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가슴운동의 대표주자 두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바로 바벨벤치프레스와 덤벨벤치프레스 입니다. 두 종목은 다 벤치에 누워서 수행하기에 벤치프레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소개해드릴 운동 역시 벤치 위에서 수행하는 가슴운동입니다. 다만 벤치프레스는 투조인트 운동의 복합관절운동이었지만 플라이 종목은 한가지 관절만 사용하는 원조인트 운동입니다. 지난 어깨운동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원조인트의 운동은 상대적으로 높은 중량을 다루기 쉽지 않습니다. 벤치프레스의 경우 팔꿈치가 꺾이고 어깨관절이 움직이는 총 두가지의 관절이 동원되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벤치에 누워 플라이 동작을 수행하게 되면 팔꿈치를 굽히지 않은 채로 팔 전체를 궤적운동 하게 됩니다. 팔 끝에 중량을 걸어 팔이라는 긴 리치를 이용해 토크를 걸어주게 되어 모멘텀운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높은 중량일수록 그리고 팔길이가 길 수록 가슴근육에 전달되는 모멘텀은 강력하게 걸리게 됩니다. 여기서 팔 길이를 언급하였는데 이 항목 역시 중요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플라이 동작을 실시할 경우 가슴 근신경계가 발달하지 않아 쉽게 가슴근육을 동원하는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권하는 방법인 팔꿈치에 중량을 실어 팔꿈치만 끌어오도록 하게 되면 비교적 쉽게 가슴근육을 쓰는 느낌을 터득합니다. 가슴근육의 해부학적 기능을 이해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슴근육은 상완골의 움직임을 관장합니다. 가슴근육이 기시점이 세군데가 있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었습니다. 다시금 복습하자면 쇄골에 붙은 상부가슴, 흉곽에 붙은 중부가슴, 복근지에 붙은 하부가슴 이렇게 세 부위로 나뉘게 됩니다. 근데 이 기시점들이 다 모여서 끝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은 상완골입니다. 어려운 용어보다는 쉽게 겨드랑이 밑에 팔뼈에 가서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가슴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팔과 가슴근육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짧아진다는 것을 동작으로 이해하면 팔이 몸통쪽으로 당겨지는것 입니다. 상완골을 당기는 기능이 결국 가슴근육의 역할인 것입니다. 따라서 가슴운동을 할 때 이 포인트를 잘 짚어준다면 가슴으로 가는 자극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은 플라이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플라이야 말로 팔꿈치 위의 팔을 쓰지 않은 채 가슴으로만 상완골을 당기고 미는 느낌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습니다. 그 말을 거꾸로 하자면 손의 신경계가 너무도 발달했다는 말입니다. 손의 신경계가 극도로 활성화 되어있기에 가슴근육을 운동하던 등근육을 운동하던 뭐든지 손을 동원해서 운동하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신경계가 발달이 덜 된 가슴보다는 손을 쓰는게 편하도록 사람은 움직입니다. 따라서 플라이 운동을 반드시 처음에는 손바닥에 중량을 싣지 말고 팔꿈치쪽에 실어서 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중량을 싣고 가슴이 아닌 팔을 당기고 민다고 생각하시면 가슴쪽 근육이 동원되는 느낌을 잘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